오랜만에 티스토리 복귀해서 글을 다시 써보려고 한다.
분명 몇 개월 전에도 이 말을 한 것 같지만..!! 귀찮은 걸 어떡해.....
그래도 이번 기회에 강제로라도(?) 꾸준히 기록을 하는 습관을 들이게 될 것 같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캠에 어떤 이유로 지원을 했는지,
목차
1. 왜 준비했는가?
2. 준비한 과정
3. 간략한 1주차 후기
4. n줄 요약 & 앞으로의 다짐
왜 준비했는가?
대학원 진학 VS 취업 준비로 한창 방황하던 3학년을 지나, 어느덧 4학년이 되어버렸다.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나는 '이 분야에서 보다 심도깊은 공부를 하고 싶어!' 보다는 '상품성이 있는걸 만들어보고 싶어' 가 성향에 더 잘 맞는 것 같았기에, 본격적인 취준의 길로 들어섰다.
공모전 참여나 동아리, 교내 대회 참가 정도의 이력은 있었지만 대규모 프로젝트를 건드려본 경험도 없었고, 외부 대회에서 수상한 경험도 없었기에 무작정 사회에 발을 들이기에는 스스로가 너무나도 부족하게 느껴졌다.
물론 개인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내가 하고 싶은게 정확히 무엇인지 구체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준비한 과정
다른 유명한 부트캠프의 웹 개발 트랙들도 기웃거려 보았지만, 역시나 가장 마음이 끌리는 것은 AI 쪽이었다.
때마침 네이버 AI Tech 부트캠프를 발견하게 되었고, 지원서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산점 준다고 해서 예비 강의도 열심히 들었다. 학교에서 분명 배웠던 내용인데 다시 들어봤더니 또 까먹었더라..
결과....
아무래도 대학에서 이쪽을 전공한 만큼 전공 지식을 주로 묻는 1차 테스트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1차 테스트에 뭐가 나왔냐면...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벌써 10개월 전 일이라 잘 기억이 안난다ㅋㅋㅋㅋ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AI 기초 지식적인 부분 물어봤던 것 같다. 선형 회귀나 CNN 모델 같은 것들... 근데 AI를 어느 정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어느 도메인이든) 알만한 기본 지식들이었다.
물론 뒤에서 말하겠지만 위 시험 내용은 5기 기준이다!
2차 테스트는 순수 코딩 테스트로 이뤄져서 나름 열심히 공부했다.
당연히 언어는 파이썬! (사실 다른 언어는 거의 기억이 없었다)
친구들이랑 알고리즘 스터디도 하고 백준이랑 프로그래머스 문제들을 계속 풀었었다.
그런데....
솔직히 오래되기도 했고, 정신 없이 풀어서 몇 솔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과반수 이상은 채워서 냈던 것 같은데 로직 짜는게 미숙해서 틀린 것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렇게 한동안은 부캠 자체를 잊고 4학년 1학기를 시작했다.
졸업 프로젝트와 수업들로 정신 없이 한 학기를 보내고 어느덧 여름방학.
인턴 공고를 체크하며 코딩 테스트는 깔짝깔짝 공부하고 있었지만, 아직도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는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였다.
멘탈이 서서히 피폐해질 무렵, 메일이 날라왔다.
1차 심사 면제까지 받는데 다시 지원 안해볼 이유는 없지! (6기 이후 기수부터 면제가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
다시금 마음을 잡고 코딩테스트를 준비했다.
이전과 다르게 준비한 점이 몇 개 있었다.
1. 코딩 스터디는 똑같이 진행했다. 다만 다들 어느 정도 알고리즘에 대한 이해가 있는 상태였기에, 화면 공유 & 모각코를 주로 진행했다. 가끔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서로 공유하며 로직을 어떻게 짤 지 논의했었다.
2. 정리를 보다 체계화했다. 사실 티스토리에까지 꾸준히 올리는 게 목표였지만 그럴 기운까지는 없었고 노션에 데이터베이스를 파서 보다 깔끔히 정리했다.
3. 백준보다는 프로그래머스를 많이 풀었다.
이건 시험 환경이 프로그래머스여서 최대한 익숙해지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리고 솔직히.... 백준보다 훨씬 편하긴 해 (문제 수는 좀 적지만)
시간 여유가 한 달 정도였던 내 입장에서는 오히려 선택지가 너무 많은 백준보다 고득점 kit & 기출 문제를 반복학습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4.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파트 문제를 뽑아 집중적으로 풀었다.
시중 책 몇 권에서 대표 유형 문제들은 우선 다 풀어보고, 그 중 오답률이 높거나 로직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 유형들 몇 개를 꼽았는데 DFS/BFS, DP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5. 그리고 자주 안나올 것 같은 문제들은... 과감히 버렸다. 다만 이 방법은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내가 코테 역량이 부족했기에 시간이 부족해서 선택한 방법이기도 하고, 본인이 준비하는 시험의 유형을 잘 알고 있는게 아니면.. 공부하는 게 옳다. 하지만 그것까지 보기에는 위에 나온 빈출 & 취약 문제들을 푸는 것만으로 버거웠기에... 맞출 건 맞추고 버릴 건 버리자는 마인드로 공부했던 것 같다.
특히 5기 코테 때 나왔던 그래프 문제들 (DFS/BFS 문제에 집착한 이유가 이것도 있다) 을 푸는 것에 주력했었던 것 같다.
시험을 치고 나서... 솔직히 잘 친 것 같은 기분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5기 때보다 못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는 뭘 몰라서 그랬던걸까... 아무튼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졸업 계획을 짜면서 구인 공고를 찾아보고 있었다.
2학기를 시작하고 한 달 후 갑자기 최종 합격 축하메일이 왔다!
야호!!!!!
그렇게 원래 듣던 오프라인 강의는 강제 캔슬 당하고...... 졸업도 밀렸지만...........
어쨌든 이번 부스트캠프를 계기로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
간략한 1주차 후기
우선 다른 사람들이랑 많이 접하게 되는 것이 좋았다.
취준생활이 다 그렇지만 주변인과 자주 연락도 못하고 칙칙한 ...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는데, 같은 꿈을 향해서 달리고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큰 위안이 될 줄은 몰랐다.
또 강제적으로 아침에 일어나고 피곤해서 밤에 일찍 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됐다. 그러다보니 밥도 규칙적으로 먹고 운동...은 간간히..가끔.... 하고 있는데, 몸은 확실히 전보다 괜찮아진 것 같다.
그리고 매일 배운 것과 그날의 회고를 일기처럼 쓰고 주 단위로 팀원들과 함께 한 주 동안의 성장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확실히 기록을 하니까 기억에 더 많이 남는 것 같다.
n줄 요약 & 앞으로의 다짐
1. 부캠 5기 떨어졌다가 6기 1지망 NLP로 붙게 됨
2. 코테 응시할 때 파이썬으로, 준비는 주로 프로그래머스 문제 풀이로 했다
3. 주마다 회고를 적고, 배운 내용을 그때그때 업로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