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멍청한 실수를 했다.
면접 회신 여부에 대한 답장이 안왔다는 것을 면접 전날, 이제 와서야 발견한 것이다.
정말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은 든다.
저번 주에 일정이 워낙 바빴기도 했고, 그래서 더블 체크를 못했겠지..
일단 지금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담당자님께 메일을 보내놓고, 내일은 일찍 일어나서 연락을 드려야지... 그런 결심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왜 이렇게 자꾸 사소하고 멍청한 실수를 반복해서 소중한 기회를 떠나보내지?
나는 어쩌면 그 기회를 누릴 자격도 없는 사람 아닐까?
그렇게 한참을 자괴감에 괴로워하면서 글을 써내려가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다시금 생각을 정리해봤다.
생각해보면 유명인들이나 입지를 잘 쌓은 사람들도 한순간의 오판으로 휘청대곤 한다.
일반 대중인 나에게까지 알려질 정도면 꽤나 결정적인 실수겠지 ..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사적인 부분에서는 어떤 사소한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그 때 주저앉는다면, 영원히 그 상태로 기억될 것이다.
빨리 정신을 차리고, 해야 할 일을 하고,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다.
내가 일어나서 다음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확률은 0이다.
아무리 절망적이더라도 나는 아직 젊고 살아갈 날이 많다.
무엇이든 도전할 수 있고, 또 무엇을 해서라도 30년 후, 50년 후의 나를 먹여살릴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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