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41118 인턴의 끝

by ㅣlㅣl 2024. 12. 4.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턴 생활이 끝났다.

나름 굉장히 알차게 살아서... 블로그를 쓸 틈도 없었다.

 

인턴 기간 동안 말과 글의 형태로 내 생각을 조리 있게 전달하지 못하면 그것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라는걸 깨달았기에,

휘몰아치던 바쁜 일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지금에서라도 배우고 느꼈던 점과 내가 개선해나가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 글로 정리해보려 한다.

 


 

배웠던 것들

인턴 생활 동안 어떤 것들을 배우고 깨달았는가?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당연히 향상된 것들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직접 구현해보기 전까지는 그냥 GraphRAG라는 게 있구나~ 정도에 그쳤으니까...

(GraphDB 자체도 처음 만져보았다)

 

하지만 3개월 간 진정으로 중요하게 터득한 것들은 그게 아닌 것 같다.

 

일하면서 나의 의견을 풀어서 남에게 설득시키는 일,

부서 내/외에서의 협업,

현업에서 기획부터 실제 배포까지 어떤 플로우로 흘러가는지 파악하는 것,

 

사람들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회사에 지원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반대로 회사가 사람을 뽑을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어떤 것인지,

 

 

업무를 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같이 커피를 마시고 밥을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들이 오히려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기회 그 자체이다.

 

결국 남는 건 사람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면서 좋은 사이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얻게 되었고, 사람들의 훌륭한 점 또한 많이 배워간다. 

 

(덤으로 여의도 맛집 DB도.. ㅎㅎ)

 

 

짤막한 하반기 회고

하반기 서류는 멸망

ㅎㅎ

인턴 하느라 정신 없어서 (약간의 핑계) 이번 분기는 많이 안넣기도 했고,

코테 대비나 자소서 같은 경우도 많이 미흡했던 것 같다.

 

그동안 들었던 조언들을 토대로, 나한테 부족한 부분을 천천히 메꿔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소서를 갈고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단 서류 통과를 해야 그 다음이 있을 것 아닌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이 글을 원래 올리려고 했던 날짜는 11/18

원래 남은 11월 한 달 동안은 야무지게 놀려고 했었다.

근데 작성하는 시점 (12/3) 에서 벌써 끝나 버렸네....?

 

일단은 앞에 주어진 일을 해보자.

 

- 운동 & 건강하게 먹기

진짜 ... 진짜 해야 되는데 제일 하기 싫은 부분 중 하나

운동을 새로 시작하면 일상 글에 올려보겠다..

 

- 생활패턴 맞추기 & 스케줄러 작성

스터디로 다시 복귀하거나 무언가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쉬는 동안 다시 올빼미 생활로 돌아가버려서....

몇 달 전에 쓰던 모트모트 스케줄러를 다시 꺼냈다!

열심히 살아보자..

 

- 프로젝트

진행 중이었던 AICC 프로젝트.. 에 신기능을 추가해야 할 것 같아서 이쪽도 마무리를 하고,

새로 시작하게 된 금융 임베딩 프로젝트에도 열심히 참여할 계획이다. 똑똑한 분들이 많아서 배울 게 정말 많을 듯하다!

공부한 내용들도 짬짬이 포스팅 해봐야지

그리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할 지 고민 중이다. 현재 하고 있는 것들과 병행을 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백엔드 공부도 같이 해보고 싶어서... 참여한다면 백엔드 쪽으로 가려 한다.

 

- 취미 생활

다음 공채 시즌 전까지 여러 여가 활동도 해보려 한다 ((게임 말고))

책 읽기가 가장 먼저. 읽고 싶은 책을 리스트업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돈은 좀 들겠지만,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카공도 해보려 한다.

집에만 있다보니 생활 패턴도 망가지고, 활동량도 적어지고,

무엇보다 나의 활동 영역(?) 을 이번 기회에 넓혀보고 싶기도 하다. 

 

- 코테 준비

이건 몇 개월만 안하면 금방 까먹더라...

토이 프로젝트로 간단한 위젯까지 만들어보는게 목표다.

 

 

가장 중요한 건 꺾이더라도 그냥 하는 마음가짐인 것 같다.

뭐가 됐든 기죽지 말고, 눈앞의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자.